- ‘아쿠아로빅’으로 건강 up 젊음 up
- 최종수정일: 2010-03-09 10:16:33 | 조회: 1150
양평군 애교 만점 지도자 김인겸
“어머님! 호흡이 중요해요. 크~게 마시고, 후우~ 다시 내쉬고, 하나, 둘 팔을 물속 깊이 넣어서 꺼내주세요!”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운동에 열중인 사람들. 추위를 잊은 채 양평군 여성회관 수영장에 모인 20여명의 회원들은 최신가요에 맞춰 물속에서 연신 팔, 다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에나 춥지 물에 들어와서 운동하다 보면 몸에서 열이 난다”며 열심인 회원들이다.
양평군생활체육회 김인겸(28) 지도자는 이런 회원들이 고마워서라도 더 열심히
2006년 대학 졸업 후 양평군 어르신전담지도자로 입사한 김 지도자는 왕복 3시간이 넘는 시골마을도 마다 앉고 매일 생활체육 전파에 ‘열혈인’ 신입 지도자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2개월 만에 퇴사할 수밖에 없었지만, 당시의 추억과 가슴 한 켠 남아있는 생활체육에 대한 아쉬움에 2008년 일반지도자로 재입사했다.
“처음엔 많이 힘들어서 몰래 숨어 울기도 여러 번 했어요. 그렇지만 그 때의 경험 덕분에 한 층 성숙해 질 수 있었지요. 이젠 생활체육 지도를 하는데 노하우도 많이 생겼고, 책임감도 느껴요.”

물속 에어로빅이라 말하는 아쿠아로빅은 양평군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인기 최고의 프로그램. “물속에서 하는 동작이라 체중 부담도 적고 부상 위험도 낮아 어르신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특히, 허리가 약하거나 수영을 못하는 분도 쉽게 할 수 있어 모두들 좋아하세요.”
보통 수중 걷기, 뛰기, 비틀기, 발차기 등 간단한 동작부터 에어로빅, 댄스, 태권도, 킥복싱 등 응용 동작으로 이어진단다.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균형감각에도 좋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운동”이다. “ 종종 수영복 차림이 싫어 선뜻 나서지 못하는 남성 회원분들이 계시는데요, 걱정하지 마시고 가입하세요. 저희 수업에는 이미 인기스타 아버님들이 여럿 계셔서 재미있게 수업을 들으실 수 있답니다.” 앙증맞게 자신의 수업을 PR하는 김 지도자 모습에 회원들도 소리 높여 호응한다.
보조자 없어 운동 못하는 장애우 보면 마음 아파
지난 2009년 3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했던 ‘장애우 체조’는 의외의 성과였다. “마음을 열고 제게 먼저 다가오는 회원 모습에 감동 받았다”는 그녀는 장애우 가족까지도 큰 관심을 가져 줘 더욱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라 말한다. 하지만 종종 그녀의 마음과 다르게 생활체육 지도자 손길이 부족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회원들이 생길 때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장애우 분들은 혼자 체조를 할 수 없어 수업 보조자와 1:1로 맞춰 운동을 해야 해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조자가 부족한 경우엔 수업 시간 내내 체조도 못하고 앉아만 계셔야 하는 경우가 생기죠.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안좋지요. 지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내내 그분들 모습이 눈에 밟혀요.”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보다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녀. “회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있는 거에요. 손녀처럼, 친딸처럼 아껴 주시면서도 ‘선생님’ 이라고 꼬박꼬박 대우해 주시는 우리 회원분들 모두‘스포츠 7330’으로 오래오래 건강하 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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