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매거진

뉴스&매거진건강연재Dr.권의 웰빙라이프
딸기, 활력을 찾아주는 비타민 덩어리
글쓴이: Dr.권오중 최종수정일: 2010-03-09 11:53 조회: 2438댓글: 0
2




딸기는 과일 중에 비타민C가 가장 많다. 100당 80mg으로 사과보다 10배, 레몬의 2배, 귤보다 1.5배 많은 양이다. 그러니 서너 알의 딸기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 섭취량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만약 비타민C가 우리 몸에 없다면, 치아가 빠져나가고 잇몸은 무너지며 혈관도 파괴되는 등 곧바로 문제가 생긴다. 상처의 치유도 늦어져서 온갖 질병에 감염되기 쉬워 우리 몸은 생명을 잃은 시체처럼 변해갈 것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 형성에 비타민C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 피부, 근육, 눈동자, 장기, 폐, 뇌, 심장 등은 모두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거나 혹은 단백질에 그 기능을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가 왜 비타민C 섭취를 소홀히 할 수 없는지 잘 알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서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비타민C는 비타민E와 더불어 혈관벽의 세포막을 이루는 불포화지방산 성분이 산화되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산화란 노화와도 비슷한 현상이므로, 항산화 역할을 한다는 것은 곧 비타민C가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극히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우 중요한 기능을 지닌다. 나른한 봄날, 싱그럽고 달콤한 딸기의 향이 왜 그리도 끌렸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딸기에는 비타민뿐 아니라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또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정하는 부신피질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체력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어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도 권장한다.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딸기


더불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해 담배를 피울 때마다 몸에서 비타민을 잃어버리는 흡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딸기에는 저당, 과당 등 여러 가지 당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딸기의 당도는 11도 정도인데 당도가 9도 미만이면 맛이 없다.


딸기는 끝부분이 가장 달고 열매의 가운데와 꼭지에 가까울수록 과당이 떨어진다. 딸기의 맛이 달면서도 새콤한 것은 딸기에 들어 있는 이러한 여러 영양소 때문이다.


신선한 딸기는 이뇨와 지사에 좋은데, 산딸기의 한약명이 복분자(소변의 힘으로 요강을 엎는다는 의미)인 것을 보면 이 효과를 우리 조상들도 잘 알고 있었던 듯싶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가 남자의 신장이 허할 때 좋으며, 여자의 불임을 치료하고 남자의 음위를 강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멜라닌 색소 성분 생성을 억제하여 얼굴을 희게하는 작용을 하며, 간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해서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자주 가능 이들이나 자다가 오줌을 자주 싸는 어린이에게 딸기는 효과적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딸기즙이 소아마비, 수막염,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 gyurhk를 지닌 것으로 보고하기도 했으며, 딸기에 포함된 섬유소 펙틴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재미있는 것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일리톨이 딸기에 풍성하게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자일리톨은 자작나무의 수액을 정제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채소와 과일에도 함유되어 있다. 그중 특히 딸기에 많이 들어 있어 딸기가 단맛이 강한데도 많이 먹어도 충치를 쉽게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딸기는 달고 향기로워 입맛을 돋우지만 칼로리는 설탕보다 75%나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당뇨병 환자의 요양식으로도 이용되니,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켜 활용하면 환자에게는 물론 허약체질의 원기 회복용 식품이 된다.


딸기가 구강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입안에서 세균에 의해 발효되지 않아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식후에 디저트로 딸기를 먹으면 입도 개운해지고, 충치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설탕을 뿌리면 이 모든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의학용어 중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육류와 포도주를 즐기는 남부 프랑스 사람들이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이 적은 것을 의아하게 여긴 데서 만들어진 말이다. 전문가들이 그들의 식생활을 살펴본 결과, 남부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적포도주에 레스베라트롤이 비교적 많이 포함되어 있고, 이로인해 그들의 건강이 유지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이 노화를 방지해주고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레스베라트롤은 붉은 포도에는 물론이고 베리 계열의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영양소다. 그러니 딸기를 많이 먹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전 세계에서 오랜 세월 동안 딸기와 함께해 온 여러가지 이유가 분명하게 있는 것이다.


딸기, 색이 곱고 중간 크기가 맛있다 


맛있는 딸기를 고르려면 색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생김새를 보도록 한다. 딸기는 잘생긴 항아리처럼 균형 잡힌 원추형, 크기는 적당한 것이 맛과 향이 좋기 때문이다. 모양은 전체적으로 일정하고 색깔은 고우며 꽃받침이 녹색인 것이 가장 신성한 것이다. 특히 딸기는 모양이 나쁘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모양이 고르지 못하면 맛이 없다. 표면에 윤이 나면서 매끈하고 잎은 파릇해야 싱싱한 것이다. 딸기는 크기에 따라 특, 상. 중, 하로 구분되는데, 크다고 무조건 맛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맛있는 건 상이나 중급정도, 특에 비해 향이 더욱 진하다. 과일 모양이 기형인 것은 맛도 없고, 영양도 떨어진다.


물에 닿은 딸기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빨리 상하므로, 가능한 한 물에 오래 씻지 않는 것이 좋다. 재배 농민들은 딸기를 따서 입으로 훅 불어 그냥 먹는다. 요즘에는 친환경 딸기나 무농약 딸기가 많고 또 농약도 열매가 매달리기 전에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씻는 것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씻을 때는 체에 담아 30초 이상 물이 닿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재빨리 헹구어야 비타민C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딸기 농가에서 새벽에 채취를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끝내는 것이 그 이유다. 딸기는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관할 경우에는 꼭지를 떼지 말고 비닐 랲을 씌워 냉장보관한다. 딸기는 습기에도 약하므로 습기가 차기 쉬운 비닐봉지를 넣는 것은 좋지 않다. 딸기를 재배하는 사람들은 “딸기는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우유나 요구르트, 꿀 등과 궁합이 잘 맞지만 잘 익은 딸기는 있는 그대로가 최상의 맛이라는 의미다.


 

건강전문가회원이미지
Dr.권오중님의 다른 글 보기
딸기, 비타민C , 레스베라트롤
회원이미지 등록